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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반 / 최초공개반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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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PLAYGROUND
제14회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
DJ Soulscape의 180g Beats 완제품이 배송 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대다수 레코드 패키지가 파손된 상태로 해외 공장으로부터 도착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인쇄물을 새로 제작해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25일~26일 현장 판매는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현장 구매를 기대하신 예약 입장객과 관람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음반의 1차 제작 수량 500매는 서울레코드페어 홈페이지(recordfair.kr/shop)에서 10월 28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고, 11월 11일 전후로 순차 배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 1차 제작 수량이 매진될 경우에는 곧이어 2차 예약을 시작할 예정인데 11월 5일까지 온라인 예약 주문이 가능하며 이 수량은 내년 1월 중에 배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25일~26일 오전 시간 입장을 사전 예약하신 분들께는 기재해주신 연락처로 문자로 안내를 완료하였으며, 이로 인해 사전예약을 취소하시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24일 금요일 밤 자정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 취소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제14회 서울레코드페어를 통하여 이 레코드 구매를 고대하고 계셨던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리게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토요일 오후 5시로 예정된 DJ Soulscape의 스페셜 토크와 사인회는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디제이 소울스케이프 Dj Soulscape
180g Beats
판매가: 39,500원
1차 제작분 500매 10월 28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판매
완판 시 바로 2차 제작분 예약 시작 (예상 제작 완료 시기: 27년 1월)
DJ Soulscape의 180g Beats 완제품이 배송 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대다수 레코드 패키지가 파손된 상태로 해외 공장으로부터 도착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인쇄물을 새로 제작해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25일~26일 현장 판매는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현장 구매를 기대하신 예약 입장객과 관람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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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발매된 [180g Beats]는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작품인 동시에,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턴테이블리즘을 내세우며 프로듀싱 방법론을 제시한 혁신적인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제4회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으로 공개된 후, 발매 25주년 기념으로 하프 스피드 커팅을 통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발매한다.
조원선
Swallow
판매가: 46,500원
현장 판매 수량: 500매 (토/일 각 250매 배분)
싱어송라이터 조원선이 2009년 발표한 첫번째 솔로 앨범. 롤러코스터로 함께 활동했던 이상순이 작/편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김동률, 윤상, 유희열, 하림, 정순용 등의 동료 음악가들이 연주와 목소리를 더했다. 2013년 서울레코드페어를 통해 바이닐 레코드가 발매된 적이 있으나 소량만 배포가 되었고, 12년만에 180그램 레코드로 재발매된다.
웨이브 투 어스 Wave to earth
Wave/Light (7")
(Debut Anniversary Limited Edition)
판매가: 29,700원
현장 판매 수량: 700매 (토/일 각 350매 배분)
wave to earth 데뷔 6주년 기념 한정반으로, 싱글 wave와 light의 투 트랙이 담긴 7인치 최초 발매. 서울레코드페어 한정 블루 컬러 바이닐로, 현장에서만 판매가 진행된다.
제14회 서울레코드페어 최초공개반
고고학 Gogohawk
VOL.07
(록/LP)
판매가: 52,000원
현장 판매 수량: 450매
보컬과 기타의 하범석, 드럼의 강전호, 키보드의 LAKOV, 베이스의 유병현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고고학. 아이유, 폴킴, 자이언티 등의 세션 이력을 자랑하는 하범석을 비롯하여
이미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모여 만든 밴드인 만큼, 탄탄한 음악성과 비교 불허의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고고학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 서울 레코드페어 최초공개반을 통해 바이닐로 첫선을 보이는 정규 1집 [VOL.07]은
강렬한 도입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곡 ‘Trauma’를 포함, 총 8트랙을 꽉 채운 앨범이다.
12인치 구성으로 밀도 있게 완성된 이번 바이닐은 앨범 커버와 연계한 짙은 녹색 마블 컬러의
수량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그 소장 가치를 높였다.
바이닐 리마스터의 허정욱, 프랑스 프레스, 한국 인쇄.
포크라노스 바이닐 프로젝트의 스물세 번째 작품. POV-023.
(뮤직버스/전량 공개 후 잔량 온라인 유통)
관악청년포크협의회
꽃무늬 일회용휴지/유통기한
(포크/LP)
판매가: 49,000원
현장 판매 수량: 450매
그때는 잘 몰랐던 어떤 일들은 훗날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는다.
20년 전 서울 관악구에서 일어난 어떤 ‘음악의 순간’이 바로 그렇다.
지금은 각각 9와 숫자들의 송재경(9), 브로콜리 너마저의 윤덕원(그린티 바나나),
생각의 여름(치기 프로젝트), 엘스웨어의 윤종윤(언팩트 그레이)으로 활동하는 4명의 청년이 모여 [관악청년포크협의회 – Vol.1 꽃무늬 일회용 휴지 / 유통기한]란 수상쩍은 앨범을 냈다.
포크를 내세웠다는 점, 그리고 홍대가 아닌 관악을 근거지로 삼았다는 점에서 이들은 특별했다.
특별한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묘하게 서정적이고, 묘하게 뒤틀려 있는 정서를 담아 풋풋한
목소리로 부르는 음악까지도 특별했다. 이들의 음악, 그리고 레이블 1호 음반으로
관악청년포크협의회의 앨범을 발표한 붕가붕가레코드는 곧 홍대 씬에서 중요한 존재가 된다.
그래서 이 음악의 순간이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건 다행이다.
지금은 중견이 된 음악인들의 과거와 20년 뒤의 미래까지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앨범이다.
2025년 3월, 이들은 앨범 발매 20주년을 맞아 다시 모여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공연은 순식간에 매진되었고, 이번에 팬들의 기대를 담아 바이닐로 재발매된다.
한국 FRYK 프레스, 한국 인쇄. MVKL-1036.
(뮤직버스/전량 공개 후 잔량 온라인 유통)
김세영
앙리 마티스 X joyful jazz (Art book)
(재즈 아트북)
판매가: 30,000원
현장 판매 수량: 50매
“10개의 그림, 10개의 곡, 단 하나의 아트북 앨범.”
김세영 정규 7집 [기쁨의 화가 앙리 마티스×JOYFUL JAZZ]
20세기 예술 거장 앙리 마티스의 아트북 『Jazz』속 10점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재즈 피아니스트 김세영이 직접 작곡한 10곡을 수록한 정규 앨범입니다.
본 음반은 시각 디자이너 조아라와 협업하여 콜라주 형태의 아트북으로 제작되며,
음악과 시각예술이 하나의 매체 안에서 어우러진 창의적인 앨범입니다.
서울레코드페어에서 최초 공개되는 본 음반은,
예술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갖춘 특별한 한정판으로,
현대 재즈와 현대미술을 잇는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기획 살로메/일부 선공개 후 온라인/레이블 배포)
김오키 Kim Oki
힙합수련회 2025
(재즈/2LP)
판매가: 67,000원
현장 판매 수량: 300매
LP 2장에 그냥 흔하디 흔한 만나고 헤어지고 잊어가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사랑과 평화와 겸손과 함께 담아
“[힙합수련회 2025]는 성자조야표도르미하일로비치개돈만스키(김오키)가
어느 날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마음과 정신과 몸과 집구석의 정리로부터 시작된다.
그 후로 1차 깨달음과 함께 침대, 세탁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스타일러, 티비스탠드,
배틀그라운드 전용pc를 구입하고 새 삶을 살겠다는 의지와 함께 피어나가 된다.
제14 우주의 새로운 기운과 르세라핌의 신성한 에너지를 받아 20곡을 만드니
이것은 지구의 모두에게 바치는 사랑과 평화와 겸손이다. 끝” – 김오키
(FRYK/전량 공개 후 잔량 사운즈굿 단독 배포)
김종국
Renaissance
(가요/2LP)
판매가: 65,000원
현장 판매 수량: 200매
'터보' 출신의 김종국의 첫 솔로 앨범.
200매 제작 넘버링 한정반.
대표적인 발라드곡 '행복하길'을 비롯해 특유의 고음이 돋보이는 라틴스타일의 댄스곡 ‘Angel',
균형잡힌 비트감이 충만한 '남자니까' 등이 수록된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들이 담겨있는 앨범.
김종국, 1집 앨범 Review (2001년 리뷰)
김종국의 1집 앨범을 차분히 들어보자. 마치 자신이 음반 기획자라는 느낌으로... ‘어떤 음악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울 것인가’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듣는다면 난관에 부딪힐 것이다. 15곡 어느 곡 하나 쉽게 결정하지 않았으리라는 것. 최종 음반 작업이 완성되기까지 무수한 곡이 들어갔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음반 전체에 댄스와 발라드를 적절한 비율로 담아 빠르고 경쾌한 댄스음악 속에는 김종국의 샤우트한 창법이 경쾌함을 더하고 발라드에서는 김종국 특유의 하이보이스가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김종국의 뛰어난 가창력은 그간의 활동을 통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입증되었기에 더 말한다는 것 자체가 사족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김종국의 솔로 앨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이라도 들여다 본 사람으로서 그를 평가하자면 그는 한마디로 ‘장인’이라고 할만하다. 자신의 목소리의 다양한 변형과 적절한 분위기에 따른 표현력을 잘도 찾아내는 그의 능력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곡 작업 하나하나에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의 근성 때문에 올 9월 출시 예정이었던 1집 앨범이 지금에야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고르고 골라 작업한 15곡이 다보니 그의 앨범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그 엄선된 15곡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곡은 <남자니까>, <Angel>, <Sad Story>, <사랑했었다>(PINE PANA - 라틴어 ‘고통’이라는 의미)의 네 곡이다. 4번곡 남자이니까에서 김종국은 강렬한 비트와 사운드, 그러면서도 자신의 목소리가 중심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고 있다. 전주에서 라틴 스케일의 라인이 세련미를 전해주는 댄스곡 <Angel>은, 빠른 댄스 곡임에도 불구, 두성과 흉성을 쓰는 파트로 보컬이 나뉘어 짐으로써 적절하게 감정의 표현과 절제를 이루어내고 있다.
복고적인 디스코 풍의 노래가 귀에 쉽게 자리잡아 어느새 끝날 무렵에는 같이 흥얼거리게 만드는 곡 <Sad Story>는 누구나 지니고 있는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과거의 한 자락을 들추어 내게 하는 흡입력 있는 곡이다.
<사랑했었다>는 김종국은 과연 뛰어난 가창력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곡이다. 이 곡에는 김종국의 목소리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담겨 있다. 여성적인 하이보이스로 호소하는 도입부, 이펙트를 주어 사이키델릭한 변형, 후렴부 강한 비트로 남성적인 보이스, 비음 섞인 코러스 부분까지 들으면 들을수록 감탄을 자아낸다.
(리듬온/전량 공개)
더 콰이엇 The Quiett
1 Life 2 Live
(힙합/2LP)
판매가: 65,000원
현장 판매 수량: 500매
동교동계 바이닐 프로젝트의 서른 다섯 번째 작품
더 콰이엇 [1 Life 2 Live] 10주년 기념 릴리즈
당연히 이 앨범은 ‘음악’이다. 하지만 동시에 ‘메시지’였고,
젊은 세대에게 주는 더 콰이엇의 진심이자 삶의 가이드이기도 했다.
힙합이 삶을 바꿨다고 말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이 앨범 역시 누군가의 삶을 바꿨을 것이다.
[1 Life 2 Live] 를 바이닐로 발매한다.
김봉현 (힙합저널리스트, ‘전두엽손상’ 대표) 라이너노트 中 발췌
(동교동계 바이닐 프로젝트/전량 공개 후 잔량 배포)
버벌진트 Verbal Jint
GO HARD Part 1: 양가치
(힙합/2LP)
판매가: 65,000원
현장 판매 수량: 300매
발매 당시 역사기록물이며 소울 (soul) 앨범이라고 정의했던
[GO HARD Part.1: 양가치] 발매 10주년 기념 바이닐 릴리즈
“2015년 발표된 저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GO HARD Part.1: 양가치] 를 기억하시는 분들께
조그만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며!” – 버벌진트
(FRYK/전량 공개)
범프투소울 Bump2Soul
B2S CLASSICS
(훵크/재즈/LP)
판매가: 50,000원
현장 판매 수량: 80매
Bump2Soul의 두 번째 EP [B2S CLASSICS]는 멤버들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듣고 자라며
깊은 영향을 받아온 음악들을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단순히 그 시절 음악의 분위기를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멤버 안에 남은 인상과 감정을
현재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오랜 시간 쌓아온 음악적 기억과 함께 새롭게 재구성했다.
이번 EP는 과거 자신들의 뿌리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성찰하는 과정 속에서 탄생했다. Bump2Soul은 그 음악들에 대한 존경과 동경을 자신들만의 언어와 사운드로 진솔하게 표현했다.
[B2S CLASSICS]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음악의 가치와 울림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신념과 꿈을 지켜주는 클래식한 감동으로 남기를 바란다.
(쎄레코드/선공개 후 자체 스토어 판매)
빅베이비드라이버 Big Baby Driver
여름의 모든 계절**
(포크/앰비언트/CD)
판매가: 20,000원
현장 판매 수량: 100매
한 잔의 음악으로 내려진 사계절의 커피 - [여름의 모든 계절]
The Soundtrack to Cafe Yeorm’s Seasonal Blend
서울의 한적하고 오래된 동네 골목에 숨어있는 까페여름은 (카페가 아니라 ‘까페’, 그리고 ‘여름’과 붙여 쓰이길 원하는) 작은 로스터리 겸 까페입니다. 그곳은 계절마다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를 내놓는데 각각 “봄의 비읍”, “밤의 노래”, “가을탓”, “겨울잠”이라는 계절에 꼭 어울리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여름의 모든 계절] 은 빅베이비드라이버가 이에 영감을 얻어 만든 네 곡의 가창곡과 네 곡의 연주곡을 모은 앨범으로 6월 30일 온라인으로 먼저 발표되었고, 레코드페어에서 실물 CD로 최초공개됩니다. 싱글로 발표된 가창곡과 앨범에 처음 수록된 연주곡 모두 앨범을 위해 리믹스/리마스터링 되었으며 가사와 로스터의 노트, 음악가 김목인씨의 앨범 소개 등을 담은 풍성한 부클릿이 곁들여 집니다.
포크와 월드뮤직이라는 빅베이비드라이버 특유의 따뜻하고 익숙한 어법을 느낄 수 있는 가창곡들과 앰비언트/빈티지 연주곡들로 꾸려진 [여름의 모든 계절] 로 작은 까페의 사계절을 한 잔의 커피처럼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안에 흐르는 느린 공기를 느낀다면 더 좋겠습니다.
(개인발매/선공개 후 직접 공연장 판매)
산만한시선
산만한시선
(포크/LP)
판매가: 39,000원
현장 판매 수량: 450매
산만한시선은 싱어송라이터 송재원과 서림으로 구성된 포크 듀오다. 2024년 10월 발매된
셀프타이틀 EP [산만한시선] 으로 데뷔하여 바로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이들은, 포크 기반의 꾸밈 없이 진솔한 음악성으로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하며 장르 고유의 눅진한 멋과 신인만의 풋풋함을 동시에 아우른다.
2025 서울레코드페어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이번 EP [산만한시선] 의 바이닐은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안겨준 작품이라는 뜻깊은 의미와 더불어, instrumental 등의 추가 트랙 없이 온전한 앨범을 수록하기 위하여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10인치 규격으로 제작되어 그 소장 가치를 더한다.
소노리티 마스터링의 바이닐 리마스터, 프랑스 프레스, 한국 인쇄.
포크라노스 바이닐 프로젝트의 스물두 번째 작품. POV-022.
(뮤직버스/전량 공개 후 잔량 온라인 유통)
애리 AIRY
B,U.D
(일렉트로닉/CD)
판매가: 25,200원
현장 판매 수량: 50매
정규 1집 [B,U.D]
Broken, Unapt. Dazzle
(개인발매/선공개 후 온라인 유통)
욘 Yohrn
해야 할 말이 있어**
(앰비언트/CD)
판매가: 12,300원
현장 판매 수량: 100매
Vinyl 앨범 [Murmur of Earth] 이후 발표되는 욘의 두 번째 EP 앨범.
이번 음반은 노래 없이 Ambient 음악으로만 채워져 있다.
“언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이 음악은,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들었던 소리와
단출한 악기 만으로 익숙하고 편안한 Ambience를 만들어낸다.
“인간은 언어에 의해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한편으로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와 상상력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복합적이고, 규정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사랑이라는
단어로 불려지면서 그 실제가 부여되고 동시에 문화적인 선입견과 편견이 입혀집니다.
이 앨범은 그래서 언어의 한계 안에서 살아가지만, 언어의 한계에서 벗어나고 싶은 모순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해야 할 말이 있어]라는 이 앨범은, 그 해야 할 말을
곡의 제목으로 표현합니다. 내용이 없이 Pronoun(대명사), Verb(동사), Article(관사),
Adjective(형용사), Noun(명사), 그리고 Conjunction(접속사) 이렇게 해체된 언어로 표현된
제목들은 듣는 사람에 의해 어떤 문장이든지 가능할 수 있습니다.”
(개인발매/선공개 후 온라인 유통)
정원영
소풍
(어쿠스틱/LP+CD)
판매가: 53,500원
현장 판매 수량: 500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정원영의 새 앨범. 2025년 서울레코드페어에서 최초 공개된다.
LP와 CD의 더블패키지로 구성되며 LP에는 수록곡 ‘먼 북소리’의 데모버젼이 추가되어 있다.
최근 몇 년간 정원영이 느껴 온 상실감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속 성찰이 음악적으로
구현된 곡들이다. 정원영의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신영옥, 싱어송라이터 김광진,
음악감독 정재일 등이 참여해 앨범을 빛내고 있다. - 정원석(음악 평론가)
(FRYK/전량 공개 후 잔량 뮤직버스 통하여 배포)
조동진
조동진 베스트**
(가요/LP)
판매가: 44,000원
현장 판매 수량: 300매
한국 포크 음악의 깊이를 완성한 영원한 시인, 조동진의 시간은 계속 흐른다.
조동진의 첫 바이닐 베스트 앨범 [조동진 베스트]
조동진은 1979년 ‘행복한 사람’, ‘겨울비’로 데뷔한 이후 ‘나뭇잎 사이로’, ‘제비꽃’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한국 포크 음악의 거목으로 자리 잡았다. 단 6장의 정규 앨범만을 발표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마음이 넘칠 때만 음악을 만드는 태도, 여백과 깊이를 담은 노랫말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았다.
그는 후배들과 ‘하나음악’을 설립해 따뜻한 음악 공동체를 이끌었고, 음악을 대하는 성실한
자세로 많은 뮤지션에게 귀감이 됐다. 이번 [조동진 베스트]는 그의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첫 바이닐 베스트앨범으로, 1집부터 유작인 6집까지 대표곡들을 리마스터링해 담았다.
‘행복한 사람’, ‘겨울비’, ‘나뭇잎 사이로’의 서정, ‘항해’와 ‘천사’의 광활한 음악 세계가
한 장에 담겨 있다. 유행에 타협하지 않은 그의 노래는 지금도 언제나 그 자리에 남아,
계절의 변화와 함께 우리의 밤과 새벽을 물들이고 있다.
(마장뮤직앤픽처스/ 전량 공개 후 잔량 일반 유통)
주니 JUNNY
null**
(팝/LP)
판매가: 46,000원
현장 판매 수량: 200매
스포티파이 ‘레이더 코리아’ 선정 아티스트, JUNNY 정규 2집 [null(널)]
전 세계 음악 관계자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JUNNY가 3년 만에 발매하는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12곡 모두 직접 작사, 작곡했다.
R&B 팝을 기반으로 생동감 있는 힙합부터 소울까지 입체적인 사운드를 담은 [null]은
‘너’ 와 ‘무(無)’ 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공허’를 상징하며,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 편의 영화 같은 서사를 담았다.
(마장뮤직앤픽처스/ 선공개 후 잔량 일반 유통)
지넥스 JINex
Just the Way You Were / This is Love
(팝/7")
판매가: 24,500원
현장 판매 수량: 60매
R&B 프로듀서 지넥스(JINex)의 두 번째 정규 앨범 [ETERNAL]은 사랑과 상실,
기억과 회복을 아우르는 감정의 서사이자, 한국 R&B/Soul 계보를 이어가는 음악적 시도이다.
첫 앨범 [Butterfly] 이후 깊은 상실의 시간을 지나 완성된 이번 앨범은,
떠나간 존재에 대한 감정을 음악으로 기억하고 기록하려는 진심에서 출발했다.
[ETERNAL]수록곡 중 이기찬이 참여한 ‘그 모습 그대로’와
Ra.D라디가 참여한 ‘This is love’을 7인치로 발매한다.
(쎄레코드/선공개 후 자체 스토어 판매)
지윤 JIYUN
DAYDREAM
(재즈/CD)
판매가: 21,800원
현장 판매 수량: 400매
JIYUN의 첫 정규앨범 ‘DAYDREAM’
색채감 있는 보컬과 화려한 플루트 연주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사랑을 노래하는 플루티스트’로 활동 중인 재즈 뮤지션 JIYUN.
뉴욕에서 받은 깊은 음악적 영감을 바탕으로 발표한 데뷔 EP [Rising]은,
스스로의 성장 과정을 담아낸 일기와도 같은 작품으로, 재즈 플루티스트로서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이번 정규 앨범 [DAYDREAM]은 온전히 ‘나’ 자신을 마주하고, 그 안에 담긴 이상적인 세계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처음으로 작사 및 보컬로 본인의 앨범에 기록하며, 플루티스트 그 이상의 모습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안예솔과 함께 공동 프로듀싱한 이번 정규 앨범 [Daydream]은 재즈를 기반으로 하되 다양한 장르적 색채를 담아내며, JIYUN만의 감성적인 색깔을 펼쳐 보였다.
선공개 곡 ‘Lavender’s Illusion’은 트럼펫과 함께한 재즈 퀸텟 편성으로 완성되었으며, 평화로운 하루에 대한 갈망과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동시에 담아내며 이번 앨범의 시작을 열었다.
이어지는 타이틀곡 ‘Together’는 사랑하는 모든 이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
트럼펫이 빠진 편성 속에서 보컬과 반복적인 가사로 차원을 넘어 함께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마지막 타이틀곡 ‘Love Around’는 기타리스트 박해찬, 트럼펫터 홍태훈, 피아니스트 안예솔, 베이시스트 김강빈, 드러머 송하연이 함께했다.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재즈와 팝의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해 대중이 자연스럽게 재즈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곡이다.
이번 앨범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들을 어루만지며, 깊이 있는 울림과 따뜻한 메시지로 모두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개인발매/전량 공개 후 잔량 일반 유통)
진동욱
LAL
(팝/LP)
판매가: 52,000원
현장 판매 수량: 100매
데카당의 리더 진동욱이 2024년에 발행한 EP <Lovers Always Lose>와 2025년에 발행한 EP <Losers Always Love>을 모아 바이닐로 발매한다.
《Lovers Always Lose》 / 《Losers Always Love》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슬픈 사랑의 노래
/ 키치킴 (뮤직 에디터)
진동욱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그의 두 번째 EP 《우연을 가장한 시사회》로 증명되었듯, 그는 단막극을 닮은 음악을 짓고 부르는데 능한 뮤지션이다. 스크린에서 본인이 출연하는 영화를 우연히 목도하여 일순간 망상에 빠져버리고 영화관을 뛰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관에서’가 대표적. 2017년 얼터너티브 록 밴드 데카당의 일원으로 씬에 등장하여 2019년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진동욱은 사랑과 상실을 재료 삼아 우직하고 담대하게 그 활동을 이어나갔다.
진동욱의 연작 EP 《Lovers Always Lose》 / 《Losers Always Love》는 사랑에 능숙하지 못한 화자의 일일을 그려낸 관찰일지와도 같다. 이토록 남루한 사랑 이야기라니. 사랑에 성패가 있다면, 필시 패배자로 분류될 법한 이의 솔직한 자기고백과 연민의 정서가 트랙 사이를 오간다.
먼저, 《Lovers Always Lose》는 상실을 겪은 어느 이의 하루를 기록한 이야기이다. 슬픔에 파묻혀 더는 사랑하지 않겠노라 선언하며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Wake Up!’), 이내 마음처럼 어지러운 본인의 방을 정리해 보기도 하지만 확실한 해결책은 되어주지 못한 채 어지러운 아침은 이어져만 간다. (‘Dizzy Dizzy Morning I Feel So Alone’)
끓어오르는 감정선은 ‘Fire Place’에서 더욱 극대화된다. 사랑은 불장난과 같다는 낡은 구절처럼 ‘Fire Place’는 소각(燒却)이 지닌 심상에서 출발해, 사랑이 불타고 떠난 자리에 홀로 남아 잿더미를 더듬으며 울부짖는 이를 그린다. 그런가 하면, 거울 속 나와 대화하며 체념과 행복 그 어드메에 존재할 법할 하릴없는 이야기를 읊조리다 (‘Mirror Mirror’) 결국 사랑하는 이들은 언제나 순진하기 짝이 없어 패배하기 마련이니 언제라도 낭만적인 사랑을 좇겠노라 다짐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A Chant For Innocents’)
이어지는 앨범인 《Losers Always Love》는 사랑의 패배자가 연정의 굴레에 다시금 진입하고야 마는 내러티브를 그리고 있다. 지난 연인들에게 너희 없이도 행복하다는 - 사랑에 서툰 패배자의 자학 섞인 고해로 이야기의 문을 열지만 (‘Losers Always Love’), 언제 그랬냐는 듯 떠난 이를 향한 미련과 그리움을 장면처럼 각인된 기억들과 함께 털어놓는다. (‘을지로 랩소디’)
그렇게 걷잡을 수 없이 사무치는 마음은 여러 형태의 심상으로 피어나기 시작한다. 빛나는 섬광처럼 내리치는 천둥처럼 강렬한 작금의 사랑을 찬미하는 화자는 (‘My Thunder’), 나아가 함께할 수만 있다면 당신의 날개까지도 기꺼이 사겠노라고 울부짖는다. (‘당신의 날개를 사는 법’)
그야말로 한국적인 에센셜 발라드를 필두로 포크, 블루스, 얼터너티브, 그리고 모던록까지. 사랑이라는 일관된 키워드 아래, 진동욱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며 성장해 왔다. 본작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지점은 섬세한 감정 표현에 있다. 진동욱의 드라마틱한 목소리는 기쁨과 슬픔으로 쉽게 재단할 수 없는 복잡한 사랑의 감정선을 생생히 그려낸다. 격동의 감정을 이카루스의 심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등 한층 진일보한 리리시스트적 면모 또한 돋보인다.
자연과 일상의 소리를 포착해 이를 음악적 재료로 승화한 시도가 돋보인 《데모 (DFMO)》,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거미줄처럼 얽힌 사랑과 비애를 노래한 《우연을 가장한 시사회》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진동욱의 음악세계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두 EP가 한 장의 바이닐로 재탄생했다.
인생은 거대한 농담과도 같아서, 때로는 인생이 영화 같고 영화가 인생 같을 때가 있다. 진동욱은 그 미묘한 경계선에 서서 추레한 사랑 이야기를 읊조린다. 《Lovers Always Lose》 / 《Losers Always Love》는 진동욱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그리고 가장 진동욱다운 음악을 담아낸 자화상과 같은 앨범이다.
(쎄레코드/선공개 후 자체 스토어 판매)
페이션츠 PATiENTS
18
(펑크/LP)
판매가: 39,000원
현장 판매 수량: 100장
‘미래로 가는 펑크 록’을 선언하고는 스스로를 ‘Hybrid Punk’라 칭하며 독자적인 음악 스타일을
과감히 드러낸 페이션츠(PATiENTS)의 정규 앨범 [18] 10주년 기념 한정반.
2015년 본 앨범의 발표와 함께 밴드는 한국 언더그라운드 펑크 씬의 프론티어로 활동하던 시기를 초월하여 영국 리버풀 사운드 시티 페스티벌 3년 연속 출연,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출연과 함께 당대 최고의 쇼케이스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에 합류하며 세계를 무대로 그 가치를 증명하게 된다.
“밴드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면서 키보드, 베이스, 드럼의 구성으로 완성된 첫 번째 기록인 [18]은 탄탄한 리듬 위에 키보드의 화려하고 풍부한 선율이 더해져 새로운 사운드를 완성해낸다. 앨범의 제목인 [18]은 사회가 우리를 억압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거칠지만 개구지게 즐거움을 대변할 수 있는, 다시 말해 비판과 즐거움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다면적이면서 중의적인 표현이며, 이는 밴드 페이션츠의 음악을 그대로 함축해 낸 것이기도 하다.” – 러브락컴퍼니 지혜진 (2015)
“즐거울 때에도 화가 날 때에도 어울리는 두 음절의 욕설 혹은 추임새,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펑크 록 사운드와 닿아 있습니다.숫자로 쓸 수 있는 우리말, 앨범의 제목 [18]은 그렇게 정했습니다.”
– 페이션츠 조수민
(스틸페이스 레코드/선공개)
Various Artists
와이키키 브라더스 OST**
(영화음악/2LP)
판매가: 62,000원
현장 판매 수량: 300매
야간업소의 비틀즈 ‘와이키키 브라더스’
2001년 10월 27일 개봉 후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부산영화평론가 협회상 여우조연상 등 각종 영화제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삼류 음악 밴드의 전락과 꿈을 통해 쓸쓸하고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빼어난 '수작'이자,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기억되고 있는 작품이다.
(마장뮤직앤픽처스/전량 공개 후 잔량 일반 유통)
Various Artists
THE 可愛い MALL
(몰소프트/7")
판매가: 24,500원
현장 판매 수량: 100매
THE 可愛い MALL: 잊혀진 쇼핑몰의 사운드트랙
요즘 대형 쇼핑몰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전국에 여러 매장을 두고 있던 홈플러스의 매각 소식도 제법 충격적입니다. 여느 마트나 백화점의 사정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커머스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굳이 돌아다니며 쇼핑할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쇼핑은 이제 클릭 몇 번이면 끝나고, 때문에 여전히 마트에 간다고 말하면 C사나 M사에서 주문하면 곧장 오는데 뭐하러 가냐는 질문을 듣는 것도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빙카와이는 쇼핑몰에 관해 물성 그 이상의 특별한 감정과 애정을 여전히 품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이 없어도 진열대를 따라 천천히 걷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함께 구경하던 즐거운 추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진한 향수 냄새가 코끝을 찌르던 입구는 작은 탐험의 시작지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죠. 높은 층고와 특유의 화려함은 비현실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백화점, 대형 마트 등의 대형 쇼핑센터는 혼자서는 갈 수 없었고, 꼭 엄마의 손에 이끌려야만 갈 수 있었던 장소였기에 더 각별하게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한 감정은 비단 우리만의 경험은 아닐 것입니다. 비슷한 풍경과 감정을 공유한 이들이 2010년대 들어 음악 장르로 그 기억을 다시 불러냈습니다. 바로 베이퍼웨이브(Vaporwave)의 하위 장르인 몰소프트(Mallsoft)입니다. 몰소프트는 말 그대로 쇼핑몰(mall)의 정서와 풍경을 재현한 음악인데, 그 뿌리는 한때 미국의 쇼핑센터와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흘러나오던 무작(Muzak)이라는 배경음악에서 시작됩니다. 당시의 무작은 그저 공간을 채우는 기능적인 음악이었고, 때문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사회를 무미건조하게 만들고 있다며 괄시를 받기도 했었다죠. 그런데 시대가 변하고 오히려 무작이 만들던 분위기와 공기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생겼습니다. 유년 시절 쇼핑몰에서 무작을 무심히 듣던 세대는 모두 성인이 되었고, 그 시절의 공간과 무드를 리버브와 노이즈로 재현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것이 바로 몰소프트였습니다.
빙카와이의 [THE 可愛い MALL]은 몰소프트와 장르적으로 정확히 궤를 같이하진 않지만, 그 정서적 맥락 안에서 제작된 컴필레이션 앨범입니다. 하나의 가상 쇼핑센터를 배경으로 삼았고, 그 안에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쇼핑 공간의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화려한 입구를 지나면 광택 타일 위로 천장의 조명이 반사되고, 천천히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너머로 각기 다른 매장들이 펼쳐집니다. 무슨 옷이든 멋지게 소화해내는 마네킹, 진열된 알록달록한 식재료들,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푸드코트 등등 쇼핑몰 일상의 모든 풍경이 참여 뮤지션의 트랙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이번 7인치는 [THE 可愛い MALL] 컴필레이션 앨범의 예고편으로 Side A는 송영남이 프로듀싱, 마냉이 보컬을 맡았으며, Side B는 멜트미러가 음악을 제작했다.
(쎄레코드/선공개 후 자체 스토어 판매)